kr vs nc
극적인 뒷심을 앞세워 역전극을 만들어낸 LG는 윌슨(8승 4패 3.13)이 시즌 9승 도전에 나선다. 7월 28일 KT 원정에서 5.2이닝 7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인 뒤 휴식차 2군으로 내려갔던 윌슨은 몸상태만큼은 확실히 좋아졌다고 할수 있는 상태다. 금년 NC 상대로 홈에서 QS 이상을 기록했기 때문에 기대를 걸 여지는 충분할듯. 전날 경기에서 니퍼트 상대로 막혀 있다가 9회초 2사에서 터진 임훈의 역전 적시타 포함 4점을 올린 LG의 타선은 비록 승리하긴 했지만 타격이 좋다는 말을 하기엔 살짝 무리가 있어 보인다. 그러나 1차전과 다르게 2차전에서 불펜이 승리를 지켜낸건 나름 반가운 부분이다.
타선의 부진으로 연패의 늪에 빠진 NC는 왕웨이중(6승 7패 4.04)이 연패 저지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7월 25일 롯데 원정에서 3.2이닝 5실점의 부진으로 조기 강판 당한 뒤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갔던 왕웨이중은 아시안게임에도 참가하지 않은 바 있다. 앞선 LG 원정에서 6이닝 4실점 패배를 당했는데 잠실에서의 투구는 나름 안정적이라는게 강점이다. 전날 경기에서 윤성환 공략에 실패하면서 도태훈의 홈런 포함 2안타 3득점에 그친 NC의 타선은 원정으로 나간다고 해서 딱히 해결책이 나오지 않는다는게 가장 큰 문제다. 아무래도 불펜은 패하는 경기에서만 잘 던지는듯 하다.
윌슨과 왕웨이중 모두 1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낼 것이다. 그러나 먼저 무너지는건 아무래도 왕웨이중이 될듯. 5회 종료 시점에서 LG가 리드를 잡고 경기의 승리까지 결국은 가져가게 될 것이다. 예상 스코어는 5:3 정도에서 형성이 될 듯.
현재 두 팀의 타격은 빈말로도 좋다고 하기 어렵다. 특히 NC는 결정적인 상황에서 불펜이 불을 지르는 문제가 이번 경기에서도 발목을 잡을듯. LG 역시 불펜이 좋지 않기로는 NC와 막상막하지만 최소한 홈에서의 경기력만큼은 원정보다는 조금 더 낫다. LG의 승리를 예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