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vs SK
투수진 난조로 연패를 당한 롯데는 노경은(5승 5패 4.32)이 연패 저지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17일 기아와의 홈경기에서 구원으로 등판해 1.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노경은은 이번 시즌 안정감 있는 투구를 이어가는 중이다. 울산 경기이긴 하지만 SK 상대로 6이닝 2~3실점의 투구는 충분히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한화의 투수진 상대로 홈런 2발 포함 5점을 올린 롯데의 타선은 이틀 연속 결정적인 상황에서 동점을 만들지 못한게 결국 패배로 이어지고 말았다. 이 점은 이번 경기에서 문제가 될 듯. 불펜의 안정감 역시 좋다는 말은 그냥 버려야 한다.
막강한 뒷심을 앞세워 기적 같은 역전극을 이끌어낸 SK는 문승원(6승 7패 5.03)이 선발 복귀전에 나선다. 15일 두산 원정에서 3이닝 2실점의 투구로 세이브를 거둔 문승원은 선발로서의 기복이 심한게 문제다. 특히 앞선 롯데 원정에서 2.2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는 점이 가장 큰 변수가 될 듯. 전날 경기에서 넥센의 불펜을 완파하면서 7점차를 뒤집고 홈런 3발 포함 12점을 올린 SK의 타선은 단숨에 살아난 파괴력이 이번 경기에서도 불을 뿜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불펜의 3실점은 아쉬움이 조금 남을 듯.
노경은과 문승원 모두 1회는 무실점으로 막아낼 것이다. 그러나 문승원이 먼저 무너질듯. 5회 종료 시점에서 롯데가 리드를 잡고 경기의 승리까지 가져갈수 있을 것이다. 예상 스코어는 8:4 정도에서 형성이 될듯.
SK는 기적과도 같은 역전극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이틀 연속 선발 공략에 실패했다는 점은 이번 경기에서 암운을 드리우는 부분. 게다가 노경은은 울산과 사직에선 호투를 해줄수 있는 투수고 이는 롯데의 타선 역시 마찬가지다. 두 번의 기적은 없다. 롯데의 승리를 예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