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vs 아탈란타
로마는 지난 시즌 리그 3위를 기록했고, 전반기 최고의 폼을 보였으나 후반기 부진을 면치 못하며 유벤투스-나폴리 그룹과 격차가 벌어지고 말았다. 로마는 올 여름을 바쁘게 보냈다. 핵심 미드필더 나잉골란을 인터밀란에, 골키퍼 알리송을 리버풀에 이적시키는 과감함을 보였다. 대신 스티븐 은존지, 파스토레, 크리스토네(임대) 등을 영입하며 로스터에 깊이를 더했다. 클루이베르트, 데프렐 등 공격진 보강도 잊지 않았다. 수비적인 안정감보다는 공격에서의 폭발력이 좀 더 일관성을 가질 필요가 있는데, 좋은 시즌을 보낼 수 있을지. 1라운드 토리노 원정에서 1-0 승리를 따냈다. 레프트 미드필더 디에고 페로티의 출전이 불투명하다.
아탈란타는 지난 시즌 7위로 16/17시즌 4위에 비해서는 다소 순위가 내려갔는데, 지난 시즌 삼프도리아에서 11골을 터트린 스트라이커 듀반 자파타를 임대 영입하며 공격진 영입에 힘썼다. 이 밖에 센터백 유망주 다비드 베텔라, 중앙 미드필더 마리오 파살리치 등 즉시전력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선수들을 다수 영입 혹은 임대해왔다. 다시 한 번 중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을지. 1라운드 홈에서 승격팀 프로시노네를 4-0으로 완파했다. 핵심 미드필더 요십 일리치와 센터백 팔로미노의 출전이 불투명하다.
아탈란타는 유로파리그 예선전을 병행하고 있고, 지난 24일 홈에서 코펜하겐과 상대한 뒤 4일 만에 경기를 치른다. 이후 31일 코펜하겐 원정을 떠나야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체력부담과 로테이션이 있을 수 있다. 두 팀의 지난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1승 1패로 모두 원정팀이 승리했다. 로마는 베스트라인업이 조금 달라졌으나 공격을 만들어가는 과정에 있어서는 큰 문제가 없어보였고, 이번 홈경기에서는 이를 결실을 이어나갈 가능성이 높다. 아탈란타는 분명 지난 시즌보다 로스터 뎁스가 두터워진 것이 사실이나, 로마 원정에서 대적할만한 전력으로 보기는 어렵고 유럽대항전 일정을 병행하고 있기 때문에 활용가능 전술이 제한되어 있다.
로마의 승리를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