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반테 vs 셀타
레반테는 지난 시즌 15위로 잔류에 성공했다. 시즌 막판까지 강등권 싸움을 벌일 정도로 지난 시즌은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11승 13무 14패). 팀의 강등을 막아낸 파코 로페즈 감독을 다시 한 번 신임하기로 했다. 아쉽게도 팀에 여유자금이 없다보니, 최악의 시즌을 보냈음에도 전력보강은 크지 않았다. 오히려, 월드컵 기간 몸값을 부풀린 수비형 미드필더 레르마를 본머스에 팔며 자금을 챙겼다. 레르마의 빈 자리에는 브라가의 부세비치 영입. 1라운드 베티스 원정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가장 최근 영입했던 윙어 모세스 사이먼이 허벅지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다.
셀타비고는 지난 시즌 12위를 기록했고, 시즌 초반의 부진으로 인해 심각한 수준까지 떨어졌으나 후반기 상승세로 중위권에 안착했다. 올 여름에는 안토니오 모하메드 감독이 새롭게 부임했는데, 유럽 무대에서 단 한 번도 감독 경력이 없었기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지는 의문. 여름 이적시장에서 많은 선수들이 팀을 떠났고 벨트렌-아라우조-요커슬러 등 많은 선수들이 새롭게 팀에 합류했지만 즉각적인 전력상승으로 느껴지는 영입은 없었다. 오히려, 사우스햄튼에서 자리잡는데 실패한 뒤 임대로 데려온 부팔의 부활여부는 변수가 될 수 있다. 1라운드 에스파뇰 상대로 홈에서 1-1 무승부 기록. 주전 센터백 파쿤도 론카글리아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출전이 어렵다.
지난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모두 셀타비고가 승리했고, 맞대결에서 7연승 중이다. 그러나 전력변화가 거의 없었던 레반테가 로페즈 감독 체제 아래서 1라운드부터 좋은 경기력을 보였고, 셀타비고는 모하메드 감독이 새롭게 부임한 이후 1라운드에서 확실한 색깔을 보여주지 못하고 아스파스-고메즈 조합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일방적이었던 상대전적을 이어나가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레반테의 승리를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