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 vs 주니치
7점차를 뒤집으면서 거짓말 같은 역전을 만들어낸 히로시마 토요 카프는 노무라 유스케(6승 2패 4.19) 카드로 3연승에 도전한다. 17일 DeNA 원정에서 7이닝 4실점의 투구로 승패 없이 물러난 노무라는 최근 3경기 연속 QS급의 투구를 이어가는 중이다. 홈에서의 경기라고는 하지만 일단 이번 경기의 기대치는 QS일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야쿠르트의 투수진을 무너뜨리면서 홈런 2발 포함 9점을 올린 히로시마의 타선은 홈에서만큼은 그야말로 폭발적인 화력을 과시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불펜이 최근 흔들리는건 분명 최대의 약점이다.
비시에도의 사요나라 안타로 위닝 시리즈를 만들어낸 주니치 드래곤즈는 카사하라 쇼타로(2승 3패 5.16)가 시즌 3승 도전에 나선다. 17일 요미우리와의 원정 경기에서 7이닝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카사하라는 최근 들어서 작년 후반기의 호조를 재현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 앞선 히로시마 원정에서 6이닝 2실점 호투를 해준게 도움이 될 듯. 전날 경기에서 한신의 불펜을 무너뜨리면서 4점을 올린 주니치의 타선은 홈에 비해서 원정에서 타력이 떨어지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관건이다. 불펜이 막판에 제 몫을 해준것도 반가운 소식이다.
노무라와 카사하라는 의외로 팽팽한 경기를 펼칠 가능성이 있다. 양 팀 모두 최근 불펜이 좋지 않은 공통점도 있는 편. 그러나 히로시마에게는 그 약점을 눌러버릴수 있는 화력이 존재하는 반면 주니치의 타격은 원정에서 기대가 어렵다.
히로시마의 승리를 예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