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햄 vs 라쿠텐
불펜의 부진으로 시리즈 스윕 패배를 당한 니혼햄 파이터스는 호리 미즈키(1승 1패 5.63)가 연패 저지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17일 세이부와의 원정 경기에서 5.2이닝 3실점의 투구로 승패 없이 물러났던 호리는 앞선 라쿠텐전 참사 이후 기세가 확 꺾여버린 상황이다. 특히 또다시 후지히라와 대결한다는 점이 부담이 될 듯. 전날 경기에서 타케다 쇼타 상대로 단 2점을 올리는데 그친 니혼햄의 타선은 도쿄돔에서도 타격이 터지지 않았다는 점이 이번 홈 경기에서 문제로 작용하기에 충분해 보인다. 더이상 불펜은 신뢰를 해줄 수 없을듯.
타선의 부진이 아쉬운 패배로 이어진 라쿠텐 골든 이글스는 후지히라 쇼마(3승 3패 3.65) 카드로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16일 소프트뱅크와의 원정 경기에서 7.1이닝 2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후지히라는 앞선 니혼햄 원정의 호조를 이어가는 중이다. 이전 등판에서 7이닝 무실점 승리를 거둔 점을 고려한다면 기대를 걸어도 좋을 듯. 수요일 경기에서 야마오카 공략에 실패하면서 단 1점에 그친 라쿠텐의 타선은 최근 타격의 기복이 너무 심하다는게 최대의 문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불펜전으로 간다면 불안하기는 최근 비슷할 것이다.
최근의 니혼햄은 총체적 난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경기가 홈에서 열리긴 하지만 쉽지 않은 하루가 될 듯. 물론 라쿠텐 역시 공격력이 좋다는 말을 하기 힘들어도 최소한 호리를 무너뜨릴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 니혼햄의 불펜이 이전 같지 않다.
라쿠텐의 승리를 예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