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바 vs 오릭스
투타의 부진으로 연패의 늪에 빠진 치바 롯데 마린스는 후타키 코우타(3승 3패 2.41)가 연패 저지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17일 라쿠텐 원정에서 9이닝 2안타 무실점의 완벽투로 완봉승을 거둔 후타키는 후반기 실질적인 에이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홈에서의 쾌투 역시 기대할 여지는 차고 넘친다. 전날 경기에서 에노키다 공략에 실패하면서 단 2점에 그친 치바 롯데의 타선은 최근 홈에서 급격하게 타격감이 떨어지기 시작했다는 점이 이번 경기에서도 문제가 되기에 충분해 보인다. 불펜의 부진 역시 쉽게 넘어갈 수 없는 부분.
야마오카의 쾌투를 앞세워 신승을 거둔 오릭스 버팔로스는 브랜든 딕슨(3승 5패 3.83)이 시즌 4승에 도전한다. 16일 세이부와의 원정 경기에서 6.2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딕슨은 최근 들어서 에이스급 투구를 이어가는 중이다. 다만 코보스타에서의 투구는 조금 기대가 어렵다는게 변수다. 수요일 경기에서 비록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홈런 2발로 만든 3점이 득점의 전부였던 오릭스의 타선은 원정에서의 타격 기복이 이번 경기에서도 문제가 되기에 충분해 보인다. 그나마 불펜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은 불행 중 다행이다.
최근 두 팀은 모두 타격이 좋지 않다는 문제가 있다. 그나마 오릭스는 불펜이 살아나는 반면 치바 롯데의 불펜은 흔들린다는게 아쉽다. 허나 딕슨의 조조 마린 스타디움 원정은 물음표가 가득한 반면 8월의 후타키는 실질적인 퍼시픽리그 NO.1 투수다.
치바롯데의 승리를 예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