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vs 수원
리그 3위 부산은 발로텔리, 알레망과의 계약을 해지하고 네덜란드 헤렌벤 출신의 스트라이커 발푸르트, 그리고 EPL 출신의 노장 맥도날드를 영입했다. 부산은 전반기 6승 7무 3패로 가장 많은 무승부를 기록한 팀이었는데, 후반기 8경기에서도 4승 3무 1패로 여전히 비슷한 행보. 공격력과 수비력에서 특정 문제가 있다기보단, 기본적인 전력은 좋으나 리드를 지키는 힘이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야심차게 영입한 용병들의 활약상이 기대 이하라는 점도 아쉬운 요소. 그래도 직전 이랜드전과 성남전까지 모두 승리하며 분명 분위기는 좋은 편. 주전 공격수로 꾸준히 모습을 드러내던 김문환이 아시안게임 차출로 인해 이번 경기 출전할 수 없다.
리그 5위 수원FC는 여름이적시장에서 서동현과 마테우스 등 주전으로 뛰던 선수들이 이적했지만, 울산 현대로부터 미드필더 장성재를 영입해 중원을 보강했고, 조병국과 권용형 등을 영입하며 전력을 강화했다. 게다가 군에서 전역한 이재안과 박형순, 그리고 전 국가대표 공격수 한상운까지 영입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적시장 막판, 알다프라에서 뛰고 있던 브라질 공격수 비아나 영입으로 그 마침표를 찍었다. 후반기 8경기에서 5승 2무 1패로 좋은 흐름. 보강 이후에도 수원 특유의 저득점 양상은 계속되고 있지만, 예전보다 더 나아진 수비력을 기반으로 적잖은 승점을 쌓고 있다. 주전 수비수 조유민이 아시안게임 차출로 인해 이번 경기 출전할 수 없다.
수원은 눈에 띄게 좋아진 수비집중력으로 4경기 연속 클린시트를 달성하고 있는데, 최근 부산의 득점력도 만만치않기 때문에 클린시트 행진이 끝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수원이 상승세인 이유는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새로 영입한 비아나가 직전 경기 멀티 득점을 기록하는 등 믿을맨이 생겼기 때문이다.
부산도 최근 3경기 연속 클린시트지만, 이번 경기는 두 팀 모두 실점을 허용하며 팽팽한 접전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1-1 스코어 가능성이 가장 높고, 설령 승패가 갈린다 하더라도 두 팀 중 한 팀은 클린시트를 이어나갈 가능성이 높다.
언더를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