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바 vs니혼햄
김반장
2018-05-23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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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카와의 완벽투를 앞세워 4연승 가도를 달린 치바 롯데 마린스는 아리요시 유키(4.91)가 데뷔 후 첫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입단 후 67경기에서 구원으로만 등판했던 아리요시는 13일 세이부전에서 3이닝을 1실점으로 막은 바 있다. 사회인 시절인 큐슈 미츠비시 자동차 시절 아리하라의 운영을 감안한다면 오히려 선발 아리요시가 더 위력적일수도 있다. 전날 경기에서 닉 마르티네즈 상대로 카쿠나카의 시즌 첫 홈런 포함 2점을 올린 치바 롯데의 타선은 이번 경기에서도 다득점을 기대하기엔 여러모로 무리가 있을 것이다. 즉, 에이스 공략은 쉽지 않다는 이야기. 불펜 승리조는 일단 신뢰를 해도 좋을 것이다.
타선의 부진으로 완패를 당한 니혼햄 파이터스는 우와사와 나오유키(4승 1패 1.39) 카드로 반격에 나선다. 16일 세이부와의 홈경기에서 9이닝 4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4년만의 완봉승을 거둔 우와사와는 실질적인 팀의 에이스로 거듭나고 있는 중이다. 이번 시즌 치바 롯데 상대는 처음이지만 조조 마린 스타디움에서 강한 투수라서 흐름을 이어갈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전날 이시카와 아유무의 투구에 철저하게 막히면서 3안타 무득점 완봉패를 당한 니혼햄의 타선은 동점 찬스에서 허무하게 무너진 점이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득점권 집중력은 여전히 좋지 않은 편. 그나마 불펜의 휴식이 전날의 소득일지도 모른다.
우와사와가 흔들린다면 보통 타선이 한 바퀴 돈 이후다. 즉, 1회의 실점은 확률이 낮은 편. 아리요시가 오히려 1회 실점 가능성이 높다. 페이스 조절이 쉽지 않기 때문. 5회 이전에 니혼햄이 리드를 잡고 그 리드를 이어가는 형태로 경기가 전개될 것이다. 예상 스코어는 4:1 정도. 니혼햄은 리드를 잡으면 승리조만큼은 퍼시픽 최강이다.
이시카와의 부활은 치바 롯데의 승리를 불러왔다. 닉 마르티네즈는 또 불운에 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듯. 그러나 아리요시와 우와사와의 대결은 반대가 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물론 아리요시가 사회인 시절 선발로서 안정적인 투구를 해준 투수이긴 하지만 프로 데뷔후 이닝 한계는 3이닝이었고 금년의 우와사와는 커리어 하이다.
선발에서 앞선 니혼햄 파이터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