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인절스 vs 템파
당돌한백호
2018-05-1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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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에인절스 vs 탬파베이
벌렌더의 벽에 막혀 연패의 늪에 빠진 LA 에인절스는 타일러 스캑스(3승 2패 3.07)가 연패 스토퍼로 나선다. 12일 미네소타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2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타선의 부진으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스캑스는 최근 4경기에서 1승 1패 2.28로 상당히 좋은 투구를 이어가는 중이다. 특히 홈이라는 점이 스캑스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는 부분. 전날 경기에서 벌랜더라는 거대한 벽을 넘지 못하고 5안타 무득점 완봉패를 당한 에인절스의 타선은 선발의 높이에 따라 활약이 좌우되는 강팀 판독기적인 모습을 이어가는 중이다. 그래도 불펜의 2이닝 무실점은 분명히 반가운 부분이다.
투타의 조화로 주중 시리즈 스윕에 성공한 템파베이 레이스는 크리스 아처(2승 3패 5.64) 카드로 4연승에 도전한다. 13일 볼티모어 원정에서 7이닝 6실점으로 무너지면서 패배를 당한 아처는 홈에서의 호조를 원정으로 이어가지 못한게 여러모로 아쉬운 부분이다. 그러나 에인절스 원정 통산 성적이 무려 3승 1패 2.45라는 점은 분명 기대를 걸게 하는 포인트. 전날 경기에서 해멀을 무너뜨리면서 크론의 홈런 포함 5점을 올린 템파베이의 타선은 최근 부진했던 타력을 원정 시리즈에서 살려냈다는 점이 이번 경기에서도 호재가 될수 있는 부분이다. 불펜이 주중 시리즈에서 완벽하게 제 몫을 해낸것도 시리즈 운영에 힘이 될 것이다.
타격의 흐름만 놓고 본다면 분명 템파베이가 조금 더 우위에 있다고 할수 있다. 그러나 강팀 판독기라는 특성상 이번 경기에서 아처를 무너뜨릴 확률은 의외로 있는 편. 그 점에서 1회의 득점 확률은 에인절스가 조금 더 높아 보인다. 3회까진 팽팽하게 갈수 있겠지만 아처의 안정감 부족은 5회를 전후해서 에인절스로 경기가 넘어가게끔 할 것이다. 예상 스코어는 5:2 정도. 에인절스의 불펜이 흔들린다면 막판에 접전이 나올 가능성도 존재한다.
최근 두 팀의 상황을 본다면 스캑스와 아처는 모두 호투를 기대할수 있는 투수들이다. 그리고 양 팀의 불펜 역시 막상막하인건 변함이 없다. 그러나 금년의 아처는 예년에 비해서 원정에서의 기복이 심한 반면 스캑스는 홈에서의 호조를 이어가고 있고 이 점이 결국 승부를 가를 것이다.
선발에서 앞선 LA 에인절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