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vs 롯데
김반장
2018-05-2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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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강한 뒷심을 앞세워 멋진 역전승을 만들어낸 삼성은 장원삼(2승 4.18) 카드로 연승에 도전한다. 11일 기아와의 홈경기에서 6.2이닝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장원삼은 정말 짝수해의 장원삼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의 호투가 이어지고 있다. 앞선 롯데 원정에서 6이닝 3실점 투구를 감안한다면 기대를 걸 여지는 충분하다. 전날 경기에서 롯데의 불펜을 와르르 무너뜨리면서 강민호의 홈런 포함 무려 10점을 올린 삼성의 타선은 비록 승리하긴 했지만 상대가 무려 5개의 실책을 범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래도 윤성환 강판 이후 불펜이 충실하게 제 몫을 해준건 반갑기 그지 없는 포인트다.
믿었던 불펜이 무너지면서 대역전패를 당한 롯데는 레일리(2승 4패 4.10) 카드로 연패 저지에 나선다. 17일 NC 원정에서 5.1이닝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레일리는 이번 경기가 홈에서의 5이닝 6실점 패배에 대한 복수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전반기 한정 대구 원정은 그가 갈 곳이 못 된다. 전날 경기에서 윤성환을 흔들면서 홈런 2발 포함 4점을 올린 롯데의 타선은 11개의 안타가 말해주듯 타격감 자체는 나쁘지 않은 상태다. 다만 5개의 실책과 삼성의 불펜 공략 실패가 후유증을 남길수 있다. 불펜이 무려 10점을 내준건 그야말로 악몽 그 자체다.
실책 퍼레이드가 완벽하게 승부를 갈랐다. 롯데는 너무나 허무하게 패배했다는 점이 이번 경기의 분위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을듯. 게다가 관리가 된 장원삼은 홈에서 기대를 걸수 있는 투수인 반면 묘하게 레일리는 전반기에 삼성을 만나면 고전을 면치 못했다.
기세에서 앞선 삼성이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