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인절스 vs 텍사스
김반장
2018-06-04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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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의 부진으로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LA 에인절스는 타일러 스캑스(3승 4패 3.60)가 러버 게임의 선발로 나선다. 29일 디트로이트 원정에서 5이닝 5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스캑스는 최근 2번의 원정에서 크게 흔들렸다는 점이 매우 아쉽다. 이번 시즌 텍사스 상대로 원정에서 5이닝 1실점 승리를 거두었는데 금년 홈에서의 투구를 감안한다면 QS 안쪽은 유지할수 있을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해멀스의 투구에 막히면서 솔로 홈런 2발이 득점의 전부였던 에인절스의 타선은 천적 관계를 감안한다면 이번 경기에서도 고전의 가능성을 절대로 무시할수 없는 상황이다. 불펜이 승리를 내주고 패배까지 허용한 타격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듯.
뛰어난 뒷심을 앞세워 대역전극을 만들어 낸 텍사스 레인저스는 덕 피스터(1승 5패 4.09)가 시즌 2승에 도전한다. 29일 시애틀 원정에서 6이닝 2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타선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피스터는 최근 홈보다 원정에서 훨씬 잘 던지고 있다. 에인절스 상대로 홈에서 5이닝 3실점 패배를 당했는데 에인절스 원정 방어율 3.65를 감안한다면 승부를 걸 용의는 분명히 있다. 전날 경기에서 리차즈에게 막혀 있다가 막판에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주면서 3점을 올린 텍사스의 타선은 이번 경기에서 기대를 걸 여지가 충분하다. 다만 주루의 집중력은 개선의 여지가 필요한 상황. 불펜이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준건 대단히 반갑다.
피스터와 스캑스 모두 1회는 잘 넘길수 있는 투수들이다. 경기가 흔들리기 시작한다면 2회부터일듯. 5회 종료 시점에선 에인절스가 리드를 잡고 있겠지만 6~7회 정도에 텍사스가 동점 또는 역전을 시킬수 있을 것이다. 동점의 경우 8~9회에 텍사스가 역전을 만들어 낼수 있을듯. 예상 스코어는 5:3 정도일 것이다.
의외로 불안했던 에인절스의 불펜이 기어코 사고를 쳤다. 이번 경기는 그 후유증을 벗어나기 어려울듯. 스캑스와 피스터는 이번 경기에서 투수전을 전개할수 있는 투수들이지만 이번 시리즈에서 경기 후반의 집중력은 분명히 텍사스가 조금 더 낫다.